아무도 모르는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혈압약의 진실

 

고혈압과 혈압약에 대한 진실

고혈압은 나이가 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그렇다 보니 혈압약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고 있는 혈압약이 정말 안전한지, 꼭 먹어야 하는 약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존재합니다. 오늘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혈압약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고혈압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고혈압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이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여러 연구에서는 고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지고, 이는 나이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연구인 유럽피안 하트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는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은 29만 명을 대상으로 한 6.7년 추적 연구에서 혈압이 높을수록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스프린트 임상시험에서는 혈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낮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고혈압이 오히려 몸에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2. 혈압약을 먹으면 정말 기력이 없어진다?

"혈압약을 먹으면 기력이 없어진다"는 소문이 있지만, 실제로 혈압약은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안전하게 복용해 온 약입니다. 물론 드물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예방하고 관리할 방법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혈압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과 수명 연장에 있습니다. 즉,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은 고혈압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혈압약, 언제부터 복용해야 할까?

혈압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혈압이 높을 경우, 심혈관계 위험도나 합병증의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사가 혈압약의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혈압을 낮추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생활 습관 개선입니다. 저염식, 운동, 체중 감량, 금연 등을 통해 혈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혈압을 충분히 관리할 수 없는 경우,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혈압약은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큽니다. 또한, 약물에 대한 방대한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는 적습니다.

4. 혈압약의 종류와 부작용

혈압약은 그 작용 원리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혈압약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RAS 차단제: 신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경로를 차단하여 혈압을 낮추는 약입니다. 심장과 콩팥을 보호하며,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 칼슘 채널 차단제: 혈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약입니다. 주로 다리 부종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베타 차단제: 과도하게 활성화된 교감신경을 억제하여 심장과 혈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어지럼증이나 낙상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뇨제: 체내의 수분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약입니다. 전해질 불균형이나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5. 결론: 혈압약은 필요할 때 복용해야 한다

혈압약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약물입니다. 혈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하며,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혈압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각 개인의 상태에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을 관리하는 데 있어 약물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생활 습관 개선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의사의 권장 사항을 따르며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참고: 혈압약에 대한 부작용이나 걱정이 있을 경우,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